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는 귀하의 비전과 함께 나아간다고 항상 믿어왔다"고 화답했다.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열린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하며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미중 협상이 타결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석 후 착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이미 많은 부분에 합의했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몇 가지 더 합의할 것"이라며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며 우리는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여러 해 만에 만나 매우 반갑다"고 화답했다. 양측의 만남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시 주석은 "당신의 재선 이후 우리는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긴밀히 연락해왔다"며 "양국 지도부의 공동 지도 아래 양국 관계를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상황이 다르기에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니다"라며 "세계 최대 두 경제대국 사이에 때떄로 마찰이 발생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시 주석은 "풍파와 도전에 직면해 중미 관계의 키를 잡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은 올바른 항로를 유지하고 중미라는 거대한 배가 꾸준히 전진하게 해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이 미국의 위대함을 되찾겠다는 귀하의 비전과 함께 나아간다고 항상 믿어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 돕고 함께 성공하며 번영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수년간 나는 여러차례 중미가 동반자이자 친구가 돼야 한다고 밝혀왔다. 이는 역사가 우리에 가르쳐준 것이자 현실이 요구하는 바"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며칠 전 협상에서 양국 경제무역팀은 기본 합의를 이뤘다"며 "중미 관계의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발전을 위한 건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귀하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 주석은 "귀하는 세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중미는 주요국으로서 책임을 공동으로 짊어지고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과 세계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PEC 2025] 美·中, 무역전쟁 휴전 분위기...희토류·대두·펜타닐 합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30/rcv.YNA.20251030.PYH2025103011290001300_P1.jpg)

![[속보]트럼프 “한국과 무역 협정 곧 타결···시진핑과도 내일 만나 합의”](https://img.khan.co.kr/news/r/600xX/2025/10/29/news-p.v1.20251029.8dabb585f6834999a2fadbd9fa36d3cd_P1.webp)

![[속보] 李대통령 "시진핑과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성숙발전 추진 모색"](https://newsimg.sedaily.com/2025/10/30/2GZDN1EJ87_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