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개최
정기석 이사장 "잘 유념하겠다"
강중구 원장 "심평원 위해 일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정권에서 임명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건보공단·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정 이사장과 강 원장에게 "비상계엄 선포문 중 전공의 처단에 관련해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두 기관장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즉각 답했다.

이어 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 이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강 원장은 "논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으로 봐서 객관성이 없다고 본다"고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전 의원은 "두 분을 임명한 당사자가 불법 위험 피상 계엄을 저질렀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데 자진해 사퇴할 의사가 없느냐"고 요구했다. 정 이사장은 머뭇거리면서 "잘 유념하겠다"고 했다. 강 원장은 "심평원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강 원장의 태도에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말씀이느냐"며 "도의적으로 사퇴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