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용부 조사도 받나···‘술자리면접 논란’ 민원제기

2025-04-08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을 조사해달라는 고용노동부의 민원이 나왔다.

민원인 A씨는 ‘더본코리아 채용 과정 중 위력 적 지위 남용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제기해 8일 접수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민원인은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채용 과정 중 여성 구직자에게 술자리를 요구하고 채용 권한을 앞세워 사적인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가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자는 정식 채용 이후 다른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 해당 부장으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또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았고 그 직후부터 반복적인 지적과 점포 운영에 대한 부당한 간섭 등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는 정황을 지속적으로 겪었다고 밝혔다”며 “피해자 본인이 문제 제기를 시도했음에도 해당 부장이 조직 내 채용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어 사실상 신고 경로가 차단된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고 했다.

이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2항(채용강요 등의 금지) 및 제4조(거짓 채용광고 등의 금지) ▲근로기준법 제76조2항(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등의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지인과 함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으나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고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이 부장으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부장은 B씨에게 이 과정에서 “백종원은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B씨가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자, 부장으로부터 메뉴를 수차례 바꾸도록 요구 받고, 좋은 입지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부당한 대우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했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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