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는 오는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회고록 ‘다시, 국민 속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35년 정치 인생의 소회와 함께 “다시 국민 속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의를 밝힐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원 전 대표는 회고록에서 28세에 ‘7777표’를 받아 경기도의회 최연소 광역의원으로 당선되며 청년 정치를 시작한 것을 비롯, 15대 총선 때 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현역 의원을 꺾었던 극적인 승리 장면도 담았다. 당시 언론은 이를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연평도 포격전과 천안함 대응 등 최전선에서 국가안보를 총괄하고, 2016년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비 올 때마다 옆집에 우산 빌리러 갈 수 없다”며 자위적 핵무장과 핵 추진 잠수함 필요성을 주장해 ‘핵유철’이라는 별칭을 얻은 내용도 소개했다.
평택갑에서 5선을 역임한 그는 국회와 지자체, 삼성간 협의 테이블을 조율하며 삼성 평택캠퍼스 유치를 성사시키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 일화도 담았다.

17대 총선 낙선 후 미국으로 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 것을 통해 “패배는 쉬는 시간이 아니라 더 크게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검찰 수사와 구속, 재판 등 정치적 시련을 솔직히 기록하고 구치소에서 받은 대통령선대위 상임고문 위촉장에 대해서는 “정치는 변하지만 의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평택시민회 회장으로 추대돼 지역 봉사와 민생 해결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그는 회고록의 제목처럼 “다시 국민 속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원 전 대표는 “회고록의 핵심 메시지는 감사와 용서 그리고 새로운 출발”이라며 “과거는 거울이고 회고록은 다시 걸어갈 길의 나침반”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