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하다” 서동주, 故 서세원 캄보디아 사망 언급

2025-10-18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인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서동주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18일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그때 충격이 너무 큰데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평소 감정은 많이 억누르면서 사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그때 마음은 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한순간에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는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움도 있고 애증 관계였다. 그런데 그 감정을 갖게 한, 원인제공을 했던 상대방이 세상에서 사라지니까 감정이 오갈 데가 잃는 거다. 미워, 싫어, 야속해, 섭섭해 이런 걸 그 방향으로 쏴야 하는데 (그게)없어지니 허망한 거다”라며 “원래 눈물이 많이 없는데도,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가 왔고, 응급 처치에도 결국 사망했다. 이에 서동주는 직접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식에 참석했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2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나,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을 빚었고, 2015년에는 전 아내인 서정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으면서 국내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합의이혼 후에는 2016년 23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운영했다.

서동주는 이날 ‘위라클’에서 가정사와 관련해 “어렸을 때는 좋은 가정환경에 있었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 좋은 기억도 많다”면서 “2002년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와서 아예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의 고비가 시작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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