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캐나다 안의 작은 국가’ 퀘벡과 AI·에너지 ‘밀착 협력’

2025-10-30

경북도는 캐나다 퀘벡주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지역은 29일 경주엑스포대공원 K-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동사업과 교류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AI 분야 협력이 주목된다.

퀘벡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학술 딥러닝 연구센터인 ‘밀라(Mila) AI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메타 AI 연구소 등이 입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북도는 2020년 포스텍 AI 대학원을 유치하고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제조업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도 눈에 띈다.

퀘벡은 전체 전력생산의 거의 100%를 수력·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정부 차원에서 수소·바이오에너지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전력자립률이 215%로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력생산지로,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에너지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기술 교류, 실증 프로젝트 등 실질적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퀘벡주는 연방제 캐나다 안에서도 프랑스 문화의 강한 정체성을 갖고 독자적인 이민정책과 자체 연금제도, 교육, 문화, 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 소속이지만 독자적으로 외교사무소를 30여개 국가에 운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캐나다 안의 작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양 경제부지사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퀘벡과 함께 AI·첨단제조 등 미래산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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