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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비시즌 영입한 두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삼성이 비시즌 영입한 선발 투수 최원태와 아리엘 후라도였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FA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고, 이어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한 후라도도 총액 100만 달러에 붙잡았다.
둘은 이날 나란히 등판했고, 똑같이 호투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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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먼저 선발 등판한 것은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2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그리고 3회초부터 최원태가 이어 등판했다. 그리고 최원태 역시 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원태는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초에는 정준재와 하재훈을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태곤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후라도는 투구수 24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다. 패스트볼 9개, 투심과 슬라이더가 5개, 체인지업이 4개, 커터가 1개였다. 최원태는 투구수 25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다. 패스트볼이 8개, 투심이 5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4개, 커터가 3개, 슬라이더가 1개였다.
최원태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구속을 내려고 의식하지 않았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수들이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후라도와 최원태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원태에겐 너무 페이스를 올리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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