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혁신 서비스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2~25일 온라인으로 ‘서비스산업 투자위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국내기업 42개사가 참가해 중동, 북미, 일본 지역의 전략적·재무적 투자가들과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기술력은 있지만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핀테크랩,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M&A거래소, 강소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또 투자 유치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기업설명회(IR) 자료 작성과 피칭 교육을 사전에 진행했다.
최근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서비스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한국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직접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에듀테크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상담회에도 중동 주요 국부펀드와 일본 대형 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탈, 실리콘밸리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등 총 15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5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핀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솔루션, 콘텐츠 제작기업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오징어게임>, <흑백요리사> 등 한국 콘텐츠의 흥행과 K-팝 산업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해외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