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PLOS Climate에 게재한 자연 기반 솔루션(이하 NbS;nature-based solutions)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결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며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한 NbS가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기후 적응을 지원하면서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윈윈' 시나리오 만들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NbS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순환 경제 전환 국가에 필수적인 접근 방식이 되었다고 알렸다.
이 연구에서 다루는 구체적인 예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물을 위한 작업(WfW;Working for Water) 프로그램이 있으며, 100만 헥타르가 넘는 땅에서 침입종을 제거하는 동시에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00만 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17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해안 복원 프로젝트가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스미스 엔터프라이즈 및 환경 대학 및 생물학과 나탈리 세든 교수는 "자연의 가치는 종종 회계 프레임워크에서 간과되지만, 이번 연구는 자연의 엄청난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는 지금, 자연 기반 솔루션은 생태계와 이에 의존하는 경제의 복원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저자들은 고립된 정부 의사 결정, 친환경 정책이 비즈니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광범위한 오해, NbS 프로젝트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보고 부족 등 NbS의 발목을 잡는 몇 가지 요인을 파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자연에 투자할 때 투자가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일례로 복원된 삼림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일자리나 기후 변화에 대한 지역 사회의 회복력에 미치는 광범위한 이점은 모니터링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면 더 나은 정책 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자연에 대한 잘 설계된 투자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높은 경제 생산성을 제공하며 회복력을 향상시켜 경제적 충격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는 주요 이해관계자가 뒤처지지 않고 예상치 못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NbS에 대한 모범 사례 표준을 따르는 것이 실제로 혜택이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체의 참여가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되고 상충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요소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기에 전통적, 지역적, 과학적 지식을 통합하면 자연과 인간 모두를 위한 NbS의 결과를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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