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직전? 일단 안타는 나온다…“언젠가 터질 것” 플로리얼과 ‘타율 꼴찌’ 타선 반등할까

2025-03-31

에스테반 플로리얼(28·한화)의 ‘방망이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개막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플로리얼이 ‘팀 타율’ 꼴찌 타선의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플로리얼은 지난 30일 대전 KIA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타점을 올렸다. 27일 잠실 LG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플로리얼의 시즌 타율은 0.143가 됐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는데 아직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타율 0.400으로 개막 준비를 마친 플로리얼은 첫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언젠가 터질 것”이라며 선수를 믿었지만, 외국인 타자의 긴 부진은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길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컸다.

LG전 첫 안타로 막힌 혈을 뚫은 플로리얼은 28일 대전 한화전 3-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방망이를 달궜다. 타격감이 살아난 플로리얼은 “팀원들이 항상 응원해준 덕분”이라며 기다려준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플로리얼은 외야진이 약한 한화가 중견수로 활용하려고 공들여 계약한 선수다. 수비와 주루에선 강점을 보였으나 개막 후 타격에서 유독 헤맸다. 외국인 야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타격에서 기대에 못 미치면, 제아무리 수비와 주루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더라도 선수 평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전보단 나아졌지만, 아직 기대만큼 폭발하지 못했다. 플로리얼은 2023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8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다. 한화는 플로리얼이 그해 미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이상의 성적을 바란다.

한화는 31일 현재 팀 타율 0.169로 리그 꼴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도 0.535로 최하위다. 플로리얼뿐 아니라 국내 타자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투수진 평균자책이 3.58로 리그 4위인데, 팀 순위는 3승5패로 공동 7위다. 한화는 타선이 제 몫을 못 해주면 5강 진입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타자 한명이 홀로 타선을 이끌긴 어렵지만, 침체한 분위기를 바꾸는 도화선이 될 순 있다. 한화가 플로리얼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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