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에는 반등이 필요한 조지와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를 영입했다. 바로 9번의 올스타, 폴 조지(201cm, F)를 영입한 것. 조지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워드로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4년 2억 1200만 달러로 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조지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조지는 이번 시즌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기록 역시 대폭 하락했다. 평균 16.2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조엘 엠비드(211cm, C)와 함께 부상으로 고전했고, 팀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동부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빌딩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반대로 조지가 영입하며 필라델피아의 '애증의 선수' 토바이어 해리스(203cm, F)는 팀을 떠나게 됐다. 오랜 기간 활약했던 필라델피아를 떠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향했다. 그러나 해리스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그는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며, 디트로이트에 봄을 선물했다. 또, 건강하게 73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13.7점 5.9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 안팎에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최근 조지는 본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P with Paul George'에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교통 체증 때문에 차가 막혔다. 그래서 차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었다. 그때 한 팬이 나에게 '너 때문에 해리스를 놓쳤어'라고 소리쳤다. 사실 맞는 이야기여서 할 말이 없었다. (웃음) 그냥 넘겨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다음 시즌에는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다. 건강한 시즌을 위해 비시즌부터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평균 기록의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해리스는 건강하게 팀을 이끌었고, 조지는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또, 계약 규모의 차이도 컸다. 해리스는 2년 5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조지에 비해 염가 계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면에서 해리스의 승리다. 조지 역시를 이를 인지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상반된 시즌을 보낸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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