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과 연이은 적자, 미국 시장 철수 등 악재에 시달렸던 뤼이드가 사명을 '소크라 AI'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소크라 AI는 지난달 30일 사명 변경 소식을 알렸다. 소크라 AI 측은 “기존 인공지능(AI)의 한계를 넘어 소크라테스 문답법처럼 질문과 대화를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찾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소크라 AI는 새로운 사명이자 핵심 제품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수영 소크라 AI 대표는 “학습자가 자신만의 'AI 소크라테스'를 갖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소크라 AI지만 지난해까지 경영 상황은 좋지 않았다. 2024년 6월에는 실적 악화로 인해 미국 법인을 청산하고 사업을 접었다.
앞서 2020년에서 2022년까지는 적자 폭이 수백억 원까지 커지면서 실적도 급격히 하락했다. 2022년에는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으며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기업이 사명 변경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영 쇄신 및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이 크다. 한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는 “AI 기술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방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소크라 AI는 12월 출시하는 교육용 GPT 기반 소크라 AI의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 및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