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이번에는 눈물 보이지 않았다…필라델피아전서 4이닝 1실점

2025-04-0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미국 진출 후 세 번째 등판에서그나마 나은 투구를 선보였다.

사사키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무사 1·2루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교체 사인이 나왔다. 사사키는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투구 수는 68개였다. 최고 158㎞의 직구(35개)과 스플리터(28개), 슬라이더(5개)를 섞어 던졌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사사키는 웃으며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개막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3월 19일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사사키는 3이닝 1안타 5볼넷 1실점 했고, 3월 30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는 1.2이닝 3안타 4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다. 디트로이트전에서는 강판 후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고생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라면서도 “다음 등판 때에는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직 팀의 완전한 신뢰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희망을 보였다.

사사키는 1회말 시작과 동시에 카일 슈워버, 트레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도루도 내줘 무사 2·3루에 몰렸다. 브라이스 하퍼를 스플리터로 삼진 처리한 사사키는 알렉 봄을 2루수 앞 땅볼로 요리해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2사 3루에서는 맥스 케플러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2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포로 역전했다. 사사키는 2, 3회를 삼자 범퇴로 막고, 4회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고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JT 리얼무토에게 볼넷, 브라이슨 스톳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처하자 벤치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교체를 결정했다. 바뀐 투수 브라이슨 밴더가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사사키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를 3-1로 꺾었다.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 비공인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은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진출을 했다. 여러 구단이 사사키의 영입을 위해 뛰어들었고 다저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사사키는 선발진의 한 자리까지 꿰찼지만 아직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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