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이 엄지원에게 단단히 빠졌다.
지난 5일 방송이 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19회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마광숙(엄지원 분)과 한동석(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광숙은 콩나물국밥을 오래전에 먹어봤다는 동석의 말을 듣고 놀랐다. 정해진 곳만 다니는 동석이 안쓰러웠던 광숙은 “낯선 곳에서 낯선 것과 부딪히면서 새로운 세계에 나를 던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까짓거 좀 손해 보고 실수하면 어때요?”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동석은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해주는 광숙을 보며 또 한 번 심쿵했다. 설렘의 이유가 광숙 때문이라는 걸 모르고 병원을 예약하려는 동석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지옥분(유인영 분)은 광숙에게 김선화(안미나 분)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주고 오흥수(김동완 분)의 가족들에게 잘 보이려고 독수리술도가를 찾아갔다. 옥분은 넘사벽 친화력과 선물 공세로 공주실(박준금 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옥분의 노력에도 흥수는 “나는요, 지 원장님이랑 잘해보고 싶은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요. 누누이 얘기하지만, 지 원장님은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독수리술도가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게 된 오천수(최대철 분)의 축하파티를 위해 광숙과 형제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천수는 “모든 게 형수님 덕분”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하다가도 “영주 교육비랑 생활비 보낸다고 그동안 내가 형 노릇을 못해서 그게 제일 미안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광숙은 “장수 씨 몫 내가 할게요. 독수리 5형제에서 독수리 5남매로 전열을 재정비하자고요”라고 답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방송 말미 동석은 상남이 광숙에게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남의 무례함에 불쾌해진 동석이 광숙을 위해 “박 프로보다 먼저 도착해야 할 텐데”라며 차의 속력을 높이는 엔딩은 설렘과 극적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6일 20회 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0회는 6일 일요일 저녁 8시에 안방극장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