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프가니스탄 종군 기자, 한국 최초의 인터넷영화 감독, 밀항선 다큐 감독을 거쳐 세계 최고의 명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드라마 작가로 글을 쓰고 있는 이학준 작가(55)의 에세이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사유와공감)가 세상에 나온다.
극한의 분쟁지를 종횡무진하던 저널리스트이자, 생과 사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카메라를 무기 삼은 다큐멘터리 감독이고,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대학 교수이면서 드라마까지 썼던 작가라는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이학준 작가가 조명 뒤에 서서 일해 온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에세이로 써낸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며 살아온 작가만의 노하우와 인생의 의미를, 내가 아닌 공동체에 두고 등대처럼 지내는 방법을 담은 에세이로, 청년 세대와 중년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권하고 있다.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학준 작가는 신문사 기자와 다큐 감독으로 국내에서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 삼성언론상, 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했고, 해외에서 모나코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골든님프, 영국 세계방송연맹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등을 수상했으며 미국 에미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커리어의 소유자다.
이번 에세이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비록 세상의 기준에서 주연이 아닐지라도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묵묵히 도전해 나가는 삶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대담한 기록이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땐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이력의 소유자라도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와 방황, 좌절과 불안이 겹겹이 쌓여 있기 마련. 그러나 이학준 작가는 이 책에서 이렇게 반문한다. “주연이 아니면 어떤가? 조연의 미덕을 깨달았으니 행복한 일 아닌가?”
이 책은 이렇듯 ‘정상의 자리’가 아닌 ‘꿈꾸는 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학준 작가는 “우리 사회는 늘 가장 높은 층을 가리키며 무한 경쟁을 요구하지만, 결국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힘은 조연으로 살아가도 충분하다는 다독임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의 불투명한 위치에 대해 좌절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삶에 도전하고 감사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주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이학준 작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연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 스포트라이트를 밝히는 데 조연들의 역할을 빼놓을 순 없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반드시 주연으로 살 이유는 없다. 조연으로 살아갈 용기가 있으면 삶이 풍성해질 수 있다”면서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현재 이학준 작가는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손잡고 드라마 '구원자'를 집필해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또 옥스퍼드 대학교의 한류 프로그램 개설과 현대한국학센터 건립을 돕고 있다.
에세이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오는 11월 12일에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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