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성인 AI 영어 학습시장… 스픽·말해보카 성장세 '주목'

2025-04-30

자기 계발에·커리어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성인 외국어 교육 시장 성장세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모바일 영어 학습 서비스 인기 빠르게 확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성인 영어 학습 서비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다. 자기 계발에 대한 욕구와 커리어 경쟁력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인 외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어 학습 서비스의 성장은 AI 기술 기반으로 AI 영어 학습 솔루션을 통해 개인의 학습 경험, 목표, 관심사를 기반으로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해 맞춤형 학습 경험이 가능한 점이 각광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픽은 올해 개인 학습자 대상의 B2C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스픽 포 비즈니스(Speak for Business)를 통한 B2B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스픽은 지난해 말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1094억원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 1조4000억원을 달성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스픽의 핵심 경쟁력은 학습자가 일주일에 1000문장 이상을 말할 수 있는 발화량(Output) 중심 학습법에 있다. 학습자는 비디오 레슨을 통해 새로운 실용적인 표현을 배우고, 'AI 스픽 튜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개인의 수준과 관심사에 최적화된 주제로 대화 연습을 할 수 있다.

스픽은 AI 기술을 통해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신감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스픽은 현재 일본, 대만, 홍콩 등 40개국에 1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 대만 등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이 있으면서 영어 교육 수요가 큰 비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더욱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뿐 아니라 대만, 홍콩에서도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에 선정된 바 있다.

구글플레이가 발표한 2024년 '올해의 베스트 앱'에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앱 다운로드 수는 600만을 돌파했다. 주요 고객층은 20대~30대 여성이 가장 많다. 지난해와 올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40대~50대 연령대의 유저들도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

말해보카는 기존 어휘, 리스닝, 문법 학습에 더해 회화 학습 기능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중화권 및 스페인어권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스페인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진출을 확정했다. 중화권은 영어 학습 수요가 높고 잠재 고객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진출을 확정했다. 향후 글로벌 진출 국가는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규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규 사용자 확보와 더불어 구독 기반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사용자의 리텐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말해보카는 올해 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팝소프트는 지난해 연 매출 220억 원을 기록해 창립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말해보카는 나이 및 실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연령별, 수준별로 고르게 사용 중이며,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용자 층은 25~45세다.

위버스마인드의 외국어 학습 서비스는 부담 없는 학습량으로 가볍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위버스마인드는 매년 더위크 영어 학습지 리뉴얼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위버스마인드는 2030 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에 진출한 위버스마인드는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어 학습 서비스 '기초 한국어'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현지 니즈를 반영해, 축적된 외국어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학습지 '더위크 일본어'는 출시 한 달 만에 1500세트(약 4만 5000권), 출시 6개월 만에 1만 세트(약 30만권)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위버스마인드는 '더위크 중국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폭넓은 학습 니즈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험 영어 위주의 학습을 넘어서 직장 및 여행 등 실제 생활에 유용한 영어 회화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시간 제약이 많은 현대인들은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 이러한 추세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모바일 영어 학습 서비스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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