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쉬면 다행이야’ 배우 고창석이 무인도에서 카리스마 리더로 거듭났다.
5월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47회에서는 배우 장혁, 고창석 그리고 god 박준형, 손호영과 셰프 정호영이 함께하는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 이튿날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1%(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 역시 월요 예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고창석은 장혁으로부터 리더 자리를 넘겨 받으며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카리스마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고창석 리더와 일꾼들의 첫 행선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정치망 조업 현장. 무려 1톤 규모, 약 30억 원 상당의 초대형 정치망에서는 대구, 광어, 감성돔, 도다리, 우럭, 멸치, 갑오징어는 물론, 귀하고 비싼 ‘노랑가오리’까지 등장하며 만선의 기쁨을 안겼다.
선장님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새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아귀 수육, 알배기 호래기, 노랑가오리 회까지. 오직 선상에서만 먹을 수 있는 역대급 음식이 시청자들의 군침까지 자극했다. 여기에 정호영 셰프의 병어·갈치조림까지 더해진 환상적인 코스에 일꾼들은 노동의 피로를 잊고 행복한 한 끼를 즐겼다.
푸짐한 식재료를 가지고 돌아온 일꾼들은 바로 해루질을 하러 나섰다. 이때 손호영이 전복과 홍해삼을 연이어 잡으며 ‘머구리계 에이스’로 급부상했고, god의 또 다른 멤버 박준형은 문어를 잡으며 베테랑 실력을 증명했다. 반면 고창석은 별다른 수확 없이도 당당하게 “리더의 권한”을 외치며 손호영이 잡은 홍해삼의 내장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장혁이 보이지 않자 고창석은 “혁아~!”를 외치며 직접 수색에 나섰다. 알고 보니 장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루질에 집중하다가 먼 바다까지 간 상황. 그는 열정적인 탐색 끝에 전복 채취에 성공, 의기양양하게 복귀해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손님들이 무인도 레스토랑에 도착하고, 일꾼들도 서둘러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정호영이 준비한 첫 번째 요리는 ‘크림 마요 전복 소라’였다. 전복과 소라를 튀기고 마요 소스를 곁들여 내는 음식이었다. 이를 위해 장혁이 마요 소스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그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열심히 거품기를 저어 마요 소스를 완성했고, 손님들은 바삭한 튀김과 크리미한 마요 소스의 조화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번째 요리는 ‘감성돔 구이’였다. 정호영은 된장을 이용해 감성돔 구이와 어울리는 특별한 소스를 만들었다. 고창석이 횟집 사장님 포스로 손질한 감성돔을 장혁이 불 앞에서 열심히 구웠다. 고기를 굽는 데 열중하느라 카메라에 엉덩이가 향하고 있다는 것도 까먹은 장혁을 보며 안정환은 “배우들은 원래 카메라 동선 신경 쓰지 않냐”며 폭소했다. 장혁의 열정이 담긴 감성돔 구이 역시 최고의 맛으로 손님들에게 만족을 선사했다.
마지막 요리는 이날 잡은 모든 해산물이 들어간 ‘국밥’이었다. 여기에 정호영은 노래미전을 구워 함께 내기로 했다. 고창석은 이번엔 전집 사장님으로 빙의해 매운 연기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정성을 다해 전을 구웠다. 이렇게 완성된 뜨끈하고 푸짐한 국밥 한 그릇은 손님들과 일꾼들 모두를 든든하게 채웠다. 카리스마와 귀여움 모두를 장착한 ‘햄토리더’ 고창석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리더에 도전하는 이영표가 우왕좌왕 헤매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