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 카자흐스탄 의료봉사...1514명 외래 진료, 32건 무료 수술

2025-07-29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박9일간 카자흐스탄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현대병원 소속 정형외과, 외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과 지원 인력, 몽골 현대병원 소속 및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ㆍ간호대학 학생, 우송대학교 간호대학생, 청담연구소 자문위원, 한겨레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총 84명이 참여했다.

현대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7462명의 현지 환자가 봉사단 진료를 받았고, 202명이 무료 수술을 받았다.

봉사단은 1514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32건의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또 현지 양로원 ‘떼멜리’를 찾아 휠체어와 보행기를 기증했고, ‘아이날라인 보육원’을 방문해 축구공과 농구공을 선물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겼다. 봉사단은 우쉬토베 지역을 방문해 3명의 고려인 후손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2019년 우쉬토베에 한ㆍ카 우호공원을 조성하며 고려인을 위한 위령비와 고려인 정착에 도움을 준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비를 세웠다. 김 원장은 고려인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매년 직접 방문해 그 의미를 되새기며 공원을 가꾸고 있다.

의료봉사 외에도 고려인 후손 대상 장학금 지원, 독립운동가 황운정 선생 후손의 생활비 후원, 카자흐스탄 국립의대생을 위한 한국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8년 현지 기업 신라인 그룹과 협력해 알마티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회성 의료지원을 넘어, 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 체계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부섭 병원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우호와 협력을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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