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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모처럼 팀에 활기가 돈다. 선발 라인업 짜기도 힘겨웠던 스쿼드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젠 좀더 긴 안목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토트넘이 주말 입스위치 원정과 다음 주중 맨체스터 시티 홈경기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쉴새 없이 달려온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주말 입스위치전 보다는 다음주 맨체스터 시티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환영할만한 부상자 복귀 이후 입스위치전 계획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4라운드 브렌트퍼드전 2-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활약하며 매디슨의 첫골 기점 플레이를 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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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미드필더 매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멤버로 뛰었다. 후반에는 브레넌 존슨과 윌슨 오도베르가 교체 멤버로 들어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이날 벤치 멤버에 오르는 등 적잖은 부상자들이 스쿼드에 합류했다.
이에 토트넘은 23일 0시에 열리는 입스위치 원정 경기에서 부상 복귀자들의 출전시간을 늘려주는 한편, 피로 누적도가 큰 기존 주전 자원들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생겼다. 입스위치전 다음이 27일 오전 4시30분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인 만큼 로테이션을 돌려 2경기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도 “페드로 포로나 제드 스펜스 중 한 명이 입스위치 원정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고, 데얀 쿨루셰브스키와 손흥민도 이제 감독이 공격 옵션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빠질 수 있다”면서 “우도기, 존슨, 오도베르 등이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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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복귀하면서 선수단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토트넘은 효과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려 입스위치와 맨시티를 모두 잡아 4연승도 노려볼 만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맨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입스위치전 이후 (맨시티전)주중 경기도 있다.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부상 복귀자들이 상당한 시간을 뛰었으면 한다”고 향후 계획과 바람을 말했다.
최근까지도 암담하기만 했던 토트넘은 부상자가 복귀하면서 이제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쳐온 손흥민도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피로가 누적된 만큼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손흥민은 입스위치전에서는 교체 멤버로 들어가 경기 감각만 유지한 뒤 홈에서 열리는 빅매치 맨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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