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의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7968개에 대한 혼용률 전수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안전거래정책에 의거해 전수 검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지 100일만이다.
무신사는 전체 검수 대상 상품 7968개 중에서 과반인 4577개(57.4%) 입점 브랜드 상품에 대해 공인 인증 기관을 통한 적합한 시험 성적서를 확인했다. 당초 무신사는 2024년 12월 말까지만 시험 성적서를 받으려고 했으나 시험 인증 기관의 업무량 급증을 우려해 1월 31일까지 마감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무신사는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43% 가량의 상품에 대해서 직접 구입해 확보한 이후 인증 기관을 통한 시험을 의뢰했다. 이 중에서는 20%의 상품이 허위과장광고 행위를 금지한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 검사 대상인 상품 중에서 다운 및 캐시미어 혼용률 오기재가 적발된 상품 비중은 약 8.5% 수준이다.
무신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한 브랜드에 대해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간의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시행했다. 이러한 제재 사항은 공식 뉴스룸과 무신사·29CM 플랫폼의 개별 브랜드숍 페이지에 팝업으로 안내됐다. 2월에는 한 달 여간 무신사 모바일앱의 홈 화면상에 배너 형태로 공개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이 무신사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 상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했다”며 “국내 패션 업계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