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럿 호네츠가 시즌 중에 움직일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Forbes』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에 따르면, 샬럿이 이번 시즌 중에 마일스 브리지스(포워드, 201cm, 102kg) 트레이드를 알아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샬럿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유망주를 수집했다. 정규시즌에서 좀체 힘을 쓰지 못했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지명 순번을 얻었던 샬럿은 드래프트에서 양질의 1라운더를 불러들였다.
비단 라멜로 볼을 제외하더라도 브랜든 밀러(2023 2순위), 콘 크니플(2025 4순위)이 대표적이다. 이미 브리지스가 포진해 있는 가운데 밀러와 크니플이 가세하면서 포워드 쪽 자리가 비좁아졌다. 당연히 재건 중인 시카고는 밀러와 크니플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다가오는 2026-2027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브리지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만하다. 브리지스는 지난 2024년 여름에 샬럿과 재계약(3년 7,500만 달러)을 맺었다. 대개의 경우와 달리 첫 해에 좀 더 많은 연봉을 받기로 했고, 해가 갈수록 연봉이 줄어드는 형태의 계약이다. 즉, 2026-2027 시즌에는 약 2,282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브리지스를 즉각적인 전력감으로 활용하려는 팀에서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궁극적으로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겠으나, 지명권이나 유망주 확보를 바라는 샬럿도 거래에 임할 명분이 충분하다. 브리지스를 선호하는 팀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갖춰져 있어 지명권의 가치가 낮을 수 있으나, 추후 신인을 더할 문호를 넓혀야 하는 샬럿에게는 나쁘지 않은 제안일 수 있다.
더구나 현재 구성에 포워드쪽에 다소 포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랜트 윌리엄스까지 포함하면 당장 출전시간 배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밀러와 크니플이 자리를 잡는 것이 당면 과제인 것을 고려하면, 트레이드 가치가 있으면서도 윌리엄스보다 몸값이 큰 브리지스를 보내는 편이 당연히 낫다.
샬럿도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은 만큼, 가능한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볼을 팀의 간판을 붙잡았으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다소 잦은 데다 좀체 전력이 좀체 갖춰지지 않고 있어 새로운 판을 짜는 편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기존 유망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면, 기존 전력을 트레이드해야 한다.
브리지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1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5분을 소화하며 21.7점(.425 .333 .863) 6.1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네 시즌 연속 시즌 평균 20점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20-7-3’을 이어왔을 정도로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지난 2020-2021 시즌을 기점으로 필드골 성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아쉽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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