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5x → TP5, x하나 뗐는데…’ 장난삼아 쳐본 공으로 우승한 매킬로이 “한 번 써보고 결과 보려했다”

2025-02-04

‘장난삼아’ 쳐본 공에서 좋은 느낌을 얻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AT&T 페블 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시즌 첫승,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대회를 한 주 앞둔 시점까지 테일러메이드 TP5x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습라운지에서 별 생각없이 테일러메이드 TP5 공을 쳐보다가 샷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결국 그는 페블 비치에서 과거의 고전했던 기억을 모두 떨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최종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절친한 친구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의 주특기인 강력한 장타와 정교한 샷 메이킹, 현명한 플레이, 그리고 뜨거운 퍼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그가 이 대회에서 처음 들고 나온 TP5 골프공은 한몫을 톡톡히 했다. 2017년부터 테일러메이드 골프공을 사용한 매킬로이는 2019년형 TP5를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지난해 초에 TP5x로 변경했다. 지난해 출시된 Qi 10 드라이버와의 조합으로 더 긴 비거리를 확보하고, 아이언샷에서도 더 높은 볼 스피드를 얻기 위해서였다. 매킬로이는 이 공으로 PGA 투어 2승, DP월드투어 2승을 따냈고 US오픈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오프 시즌 동안 스윙을 가다듬은 매킬로이는 우연히 새 골프공을 사용하게 되면서 변화를 맞았다.

매킬로이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일주일 앞두고 플로리다주 호브 사운드에 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골프코스 ‘더 그로브23’에서 연습하던 중 우연히 TP5 공을 몇개 치게 됐다.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됐다. 지난 목요일쯤 더 그로브에서 연습하다가 TP5x 대신 TP5로 칩샷을 몇개 해봤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매킬로이는 “2024년형 TP5를 제대로 테스트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린 주변에서의 반응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60~70야드 샷을 쳐봤는데, 낮은 탄도로 나오면서도 스핀량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용하던 TP5x와 비교 테스트를 해본 결과도 매우 좋았다. “2019년형 TP5를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 TP5와 TP5x의 스핀량과 발사각 차이는 상당히 컸다. 이번 TP5는 나에게 약 1도 낮게 발사되지만, 스핀량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새 공으로 주특기인 장타를 유지할 수 있었고, 쇼트게임에선 더 섬세한 컨트롤을 할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는 홀인원까지 기록했고,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두 차례 저조한 성적(컷탈락, 공동 66위)을 넘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페블비치 프로암은 컷오프가 없는 4라운드 대회이니 한 번 써보고 어떻게 될지 보자는 생각이었다”는 그에게 TP5 선택은 엄청난 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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