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하성, 커쇼 상대로 안타 치며 화려한 복귀 신고

2025-08-02

3회 베츠 깊숙한 타구 역동작으로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 연출

팀은 0-5로 완패하며 4연패 부진…커쇼,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탬파베이)이 메이저리그 '리빙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11일 만에 복귀한 경기였다.

상대는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 명불허전의 베테랑이었지만,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주눅들지 않았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쇼의 4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3회와 6회에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29로 약간 올랐다.

수비에서의 감각은 여전했다. 3회 무키 베츠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친 타구를 역동작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몸놀림이었다.

반면 팀은 아쉬웠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에 0-5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4승 57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그치고 있다.

커쇼는 6이닝 5안타 무4사구 무실점 3탈삼진의 완벽 투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다저스의 또 다른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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