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타격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신인 염승원(19)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내야수 염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SS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자책점을 기록한 김연주는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온 염승원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9번 지명타자다.
염승원은 휘문고 3학년 재학 시절 타율 0.521을 기록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타격 유망주로 주목받은 염승원은 지난해 12월 대만 루키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며 프로 데뷔가 미뤄졌다.
염승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군(퓨처스) 리그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2군 7경기에서 타율 0.192를 기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퓨처스리그 중계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경기력을 확인하고 싶어서 1군에 콜업했다”라며 “하루빨리 KBO리그 투수를 상대하는 데에 적응해서 유망주로 컸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 일찍 1군에 올렸다”라고 말했다.
설 대행은 “염승원은 당분간 수비는 안 하고 지명 타자로 나가는 방식으로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