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키워 IP 싹 틔운다... '스토브인디' 확장 스마일게이트, 스노우볼링 본격화

2025-04-05

국내 주요 게임사가 글로벌 지식재산(IP)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는 '플랫폼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토대로 인디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작자와의 동반성장을 꾀한다. 인디 게임 발굴부터 퍼블리싱까지 미약한 시작에서 눈덩이처럼 성과를 확장하는 '스노우볼링'을 본격화한다.

스토브인디 운영을 총괄하는 여승환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6일 “패키지 게임을 잘 만들어 유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토브인디는 창작자가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스토브인디는 지난 5년간 인디 게임 발굴과 유통,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 운영을 지속하며 독보적인 토종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스토브인디 내에는 남성향, 여성향, 서브컬처 등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장르 게임이 포진해 있다.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창작자와 유저가 함께 소통하고 콘텐츠를 성장시키는 생태계로 기능한다. 글로벌 대세 플랫폼 스팀과도 다른 결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게임 유통 시장이 대부분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스토브인디는 유일하게 패키지 게임 유통과 창작 생태계 육성을 병행하고 있다. 스팀, 에픽게임즈 등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자체 큐레이션과 커뮤니티 기반 피드백 구조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트라이펄 게임즈 '베다', 버거덕 게임즈 '폭풍의 메이드' 등 유망 인디 게임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연애세포를 깨우는 연구실:러브랩'과 같이 여러 게임 세계관을 연계한 창작자와의 공동 기획이나 유니버스 확장도 병행하며 IP의 깊이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스토브인디의 경쟁력은 단순한 유통을 넘는 '생태계'에 있다. 팬덤 기반 콘텐츠 소비, 커뮤니티와 연동된 피드백,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 등이 플랫폼 내에 자리잡았다. 단일 프로젝트 성공을 넘어 플랫폼 전반의 확장성과 창작자 지속 활동을 지향한다. 단순 유통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 '창작과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표방하는 셈이다.

여 이사는 “자신만의 방향성이 뚜렷한 창작자들이 더 많이 도전해주길 바란다”며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한 걸음을 보여준다면 스토브인디가 두 걸음을 더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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