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청소년 전용 신용카드 '틴즈' 공개...혜택·디자인은 '아쉽네'

2024-12-17

카드업계, 미래 주요 고객 '청소년' 고객 선점 치열

현대카드, 최근 청소년 전용 신용카드 '틴즈' 출시

혜택과 디자인 측면서 존재감은 떨어진다는 평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드업계가 청소년 고객을 선점해 미래 주요 고객 확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카드도 청소년을 위한 신용카드를 선보이면서 신한·삼성·우리카드에 이어 청소년 신용카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혜택과 디자인 측면에서 타 카드사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10대를 위한 신용카드 '현대카드 Teens(틴즈)’를 공개했다.

현대카드 틴즈는 ▲CU∙GS25∙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커피∙빽다방 등 커피 전문점 ▲맥도날드∙롯데리아∙KFC∙버거킹∙맘스터치 등 패스트푸드 ▲시내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등 4개 영역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할인 한도는 월 5000원에 불과해 타 카드사에 비해 혜택이 아쉽다는 평가다.

신한카드가 2021년 7월 카드업계 최초로 출시한 청소년 전용 신용카드 'My TeenS(마이틴즈)'는 편의점 GS25 중심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GS25에서 사용하면 별도 앱 구동이나 바코드 생성 없이도 지에스앤포인트(GS&POINT) 적립과 지에스팝(GS POP)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6000원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같은 해 12월 삼성카드가 출시한 '삼성 iD POCKET 카드'는 생활영역과 대중교통에서 최대 8%, 2%의 할인을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지난 10월 출시한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EVERY POINT' 상품의 경우 전월 40만원 이용 시 국내외 가맹점에서 2.8%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 시 1만1200원의 할인이 제공되는 셈이다.

또한 카드사들이 MZ세대 확보를 위해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영역에서도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난해한 디자인으로 현대카드 틴즈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신한카드 마이틴즈의 경우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산리오의 '포차코' 캐릭터를 활용했다.

신한카드는 그간 잔망루피, 카카오 춘식이, 최고심, 산리오, 짱구, 원피스 루피 등 인기 있는 캐릭터로 디자인한 카드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한 자사 홈페이지에 캐릭터 카드만 별도 페이지로 구성한 '캐릭터랜드'를 별도 오픈하는 등 캐릭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상품을 선보였으며, 그중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상품의 경우 출시 나흘 만에 5만장 이상을 기록했고, 2개월 만에 12만장 이상이 발급됐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스마일 아이콘, 인기 일러스트 작가 '룸룸'의 공룡, 곰돌이 등 청소년 취향에 맞춘 3가지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 틴즈의 연회비는 2000원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또한 현대카드를 보유한 회원의 만 12~18세 가족에게 발급 가능하다. 특히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 한도는 월 최대 50만원 내에서 부모가 1만원 단위로 조정할 수 있으며, 유흥업∙숙박업 등 청소년 유해 업종에선 이용할 수 없다. 이용 내역은 부모에게 실시간 알림으로 발송된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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