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황하던 새벽을 지나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파리, 밤의 여행자들'이 1980년대 파리지엔 무드를 섬세하게 담아낸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더한다.
파리지엔의 아이콘 샤를로뜨 갱스부르 주연의 '파리, 밤의 여행자들'이 1980년대 파리의 디테일을 살린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이혼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엘리자베트’가 라디오 사연을 통해 만난 떠돌이 소녀 ‘탈룰라’와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드라마이다.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에펠탑’과 ‘센 강변’을 비롯한 파리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 이혼 후 홀로서기를 시작한 ‘엘리자베트’의 순간부터 고요한 새벽 아래에서 가까워지는 여러 인물들의 관계성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특히 영화는 ‘에펠탑’을 중심으로 실제 프랑스의 공영 방송국인 ‘라디오 프랑스’와 1911년 개관 이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트하우스 ‘에스쿠리알’ 등 파리 명소를 주요 배경으로 삼으며, 낭만으로 가득했던 1980년대의 파리지엔 무드를 디테일한 감성으로 표현해낸다.
또한,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떠돌이 소녀 ‘탈룰라’를 초대한 ‘엘리자베트’의 아파트는 빈티지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구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레트로 감성을 전하는 한편 방황하던 인물들이 모여 함께 온기를 나누는 영화만의 따뜻한 서사를 암시한다. 여기에 미카엘 허스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앤턴 샌코 음악 감독의 몽환적인 사운드트랙부터 실제 1980년대 파리 거리의 생동감을 담은 아카이브 푸티지까지 활용, 로케이션, 음악, 촬영 등 조화로운 연출이 돋보이는 탄탄한 작품성을 예고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미카엘 허스 감독은 “80년대는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시기이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시대이다. 당시의 분위기가 담긴 음악이나 필름 영상을 활용해서 관객들이 그 시절의 문화에 자석처럼 이끌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밝히며 자전적인 경험에서 시작해 모두가 한 번쯤 꿈꾸는 도시 ‘파리’의 감성을 온전히 전하고자 했음을 시사했다.
디테일한 프로덕션으로 센치한 감성을 자극할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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