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에 풀린 돈 8조1000억↑…1년 4개월째 증가

2024-11-14

지난 9월 시중에 풀린 돈이 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00억원 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8조6000억원)의 경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늘었으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조2000억원)도 법인 자금 유입으로 인해 증가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5000억원)은 수출거래 대금 등이 외화예수금으로 유입되면서 늘었다.

반면 시장형 상품(-9조원)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며서 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3000억원), 기업(+4조원), 기타금융기관(+7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3조4000억원)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 상품 중심으로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22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5541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 전환 했으며, 광의유동성(L·말잔)은 701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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