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원조 ‘초기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태권도원 찾아

2025-02-24

[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주월한국군사령부태권도교관단과 함께 태권도 세계화의 초석을 다진 ‘초기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을 20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태권도원으로 초청해 국립태권도박물관 견학과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은 1960년대 주월한국군사령부태권도교관단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에서 파견되기까지 약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초청 간담회에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가나에서 활동한 곽기옥 사범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병호 사범, 리비아 김용광 사범, 부르키나파소 김선공 사범, 이란 강신철 사범, 이집트 정기영 사범, 튀니지 홍은후 사범 등 7명이 함께하며 태권도 보급과 나아가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정파사범 활동 기간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가나에 파견되었던 곽기옥 사범은 “정부에서 파견한 해외 파견 사범회 1세대는 현재 대부분 70대가 되었는데 더 늦기전에 우리를 태권도원과 국립태권도박물관에 초청해주어서 고맙다. 꽃다운 20대에 언어도 통하지 않고, 음식과 문화도 낯선 외국에 도복 하나만 가지고 진출해서 태권도가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긴 시간을 노력했고 그 씨앗들이 현재는 태권도를 통해 외국에서 굉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과 국립태권도박물관이 해외파견 사범들의 성과를 잘 보존해 주기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초기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님들을 태권도원으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며 초기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님들의 활약 덕분에 해외 사범님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라며 “국립태권도박물관은 영상 기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님들의 역사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태권도박물관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정부에서 해외로 파견한 사범을 21개국 3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전시 등으로 기록화하여 후대에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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