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 물류 처리량이 역대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31일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1만9254t) 대비 3.6% 늘어난 1만9947t을 기록했다”며 “이는 과거 2억t 이상 처리한 2017~2019년 이후 4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 설명햇다.
구체적으로 수입 물동량은 1만587만t으로 전년 대비 269만t(2.6%) 증가했다. 수출 물동량 또한 6866만t으로 313만t(4.8%) 늘었다.
액체화물은 전년(1만5487만t) 대비 3.2% 증가한 1만5982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6493만t(0.1%↓), 석유 정제품 6894만t(6.7%↑), 화학공업 생산품 2024만t(1.1%↑) 순이다.
일반화물은 전년(3278만t) 대비 4.4% 늘어난 3420만t을 처리했다. 차량 및 부품 1498만t(2.4%↑), 기타 광석 604만t(0.7%↓), 철강 319만t(40.9%↑) 등이다.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0만1000TEU를 처리했다.
UPA는 물동량 상승 주요 요인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정유사 원유 수입 및 석유 정제품 수출 확대 ▲북미 시장으로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조선업 호황에 따른 철강 물동량 증가 ▲상업용 터미널의 꾸준한 성장세,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 증가 등을 꼽았다.
변재영 UPA 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차별화된 포트 세일즈와 항만운영 효율화로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며 “올해도 고객 중심 항만 운영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통해 울산항 물동량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