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날린 드론 등에 서방 기업 부품 10만여개가 사용됐다면서 러시아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러시아가 5일 밤 대규모 복합공격에서 외국산 부품 10만 2785개가 들어간 549개의 무기체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용 드론과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각각 10만 688개, 1500여개의 외국 부품이 사용됐다고 했다. 킨잘 미사일과 칼리브르 미사일에도 각각 192개, 405개의 외국 부품이 들어갔는데, 부품 생산지로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트너들은 각각의 기업과 생산품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갖고 있으며 뭘 겨냥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제재 담당자 회의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