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서 일본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12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3월부터 적용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조치 대상에서 일본 기업을 제외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이 관세 대상이 되는 경우 일본무역보험(NEXI)의 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할 방침도 나타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관세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하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는 1기 트럼프 정권 시절인 2018년 3월 발동됐다. 일본은 일정 수량까지는 추가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는 '관세 할당'이라는 예외 조치를 받고 있었다. 각 기업의 신청을 받아 적용하는 제외 제도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새로운 대통령령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폐지된다.
![](https://img.newspim.com/news/2025/02/12/2502120006408430_w.jpg)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