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한국인 도난 신용카드 정보의 가격이 최근 2년 사이 16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기업 노드VPN이 5만705건의 도난 카드 목록을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노드VPN 분석에 따르면 도난 카드의 국적별 비중은 미국이 60%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가 11%, 스페인이 10%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카드 가격은 일본이 23달러로 가장 비쌌고, 미국은 11.51달러 수준이었다.
한국의 경우 카드 1장당 평균 가격이 2023년 2.66달러에서 2025년 7.15달러로 상승해 1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도난 카드 평균 가격(8달러)보다는 낮지만, 최근 2년간 상승 폭 기준으로는 전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노드VPN은 다크웹 가격은 수요·공급의 영향과 각국의 부정거래 방지 통제 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에서 거래되는 카드 정보는 카드 번호뿐 아니라 이름·주소·이메일 등 사기 검증과 사칭에 유용한 추가 정보가 함께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약 87%의 카드가 유효기간이 12개월 이상 남아 있어 재판매와 현금화가 쉬워 피해가 장기화될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드VPN은 개인이 취할 보안 수칙으로 ▲명세서 정기 점검 및 실시간 결제 알림 활성화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브라우저에 비밀번호·결제정보 저장 금지 ▲다단계 인증 활성화 ▲유출 여부 상시 점검 등을 권장했다.
노드VPN 사이버보안 전문가 아드리아누스 바르벤호벤은 “카드 데이터가 초보 범죄자도 구매해 현금화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해졌다. 한 장 가격이 영화표 수준인 만큼 유효기간이 긴 카드들이 범죄에 쉽게 악용될 수 있다”며 보안 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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