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6년 만에 재개한 사모펀드(PEF)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VIG파트너스, 케이스톤, 제네시스PE, KCGI를 선정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에 4곳에 총 20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바이아웃 및 그로쓰 투자 전략을 목적으로하며 결성 기한은 선정 후 1년 이내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행정공제회가 처음으로 출자를 진행하는 운용사다. 업계에서는 행정공제회의 출자가 중견 운용사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공제회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PEF 출자 사업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1200억 원을 출자하는 사업에 MBK파트너스, SG 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를 선정했다. 이후로는 기존 거래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재출자만 진행했다.
이번 행정공제회 출자는 6년 만에 재개된 만큼 중소·중견 운용사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브릿지, 유진PE, SKSPE 등도 블라인드 펀드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공제회는 PEF 출자를 마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선정해 총 1000억 원을 출자했다. 업계에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출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