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한미동맹 핵심축 ‘플레이메이커’ 선언

2025-10-30

“경기도, 한미 협력의 실질적 추진력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통해 평화(피스메이커), 속도(페이스메이커), 실행(플레이메이커) 라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영어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도가 한미 협력의 핵심 축이자 미래 동력으로 자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연구원,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미국 정부 전·현직 고위 관계자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지사는 미국의 장수 퀴즈쇼 ‘제퍼디!’ 형식을 빌려 도를 소개하며 “경기도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구 1,420만 명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 버금가는 규모를 지닌 전략적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언론이 한국 정치 상황을 주목했을 때도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강화됐고 경제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협력 방향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라면, 도와 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이 관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톰 브래디 같은 리더가 있기에 위대한 팀이 만들어진다”며 “도가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약속을 조기 달성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국계 기업으로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LG, 삼성, SK하이닉스 등 도 기반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도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으며, 양국의 투자 협력은 평화를 공고히 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연설 전 김 지사는 미국 상원 피트 리키츠 의원을 만나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숙련 인력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법안 통과에 관심을 당부했고, 리키츠 의원은 “법안의 취지에 공감하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워싱턴에서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석좌교수,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제이슨 정 CSIS 수석고문 등과 잇따라 면담하며 도의 글로벌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하루 8건의 일정을 소화한 김 지사는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도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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