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팬클럽 ‘위드후니’ 카페에 14일 친한동훈(친한)계 의원 6명의 후원계좌가 공유됐다.
위드후니 운영자는 이날 카페에 ‘한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국힘 의원들을 응원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운영자는 이 글에서 “국민의힘은 최근 바른말 하는 의원들을 온갖 방법으로 괴롭히고 내쫒으려 하고 있다”며 “국민들 눈이 무서워 징계는 못하고 협박하고 조롱하고 왕따시키며 괴롭혀 스스로 나가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한 전 대표가 돌아올 때까지 이 수모를 견디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응원 문자와 댓글도 달아주고, 여유가 있다면 후원금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상욱, 김예지, 조경태, 한지아, 정성국, 고동진 의원 등 6명의 후원계좌를 공유했다.
김상욱, 김예지, 조경태, 한지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와 내란특검법 등 표결에서 반대 당론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정성국, 고동진 의원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상욱 의원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이에 항의하며 퇴장한 이들이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온 김 의원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김 의원은 의총 도중 회장을 떠났다. 정 의원과 고 의원도 항의 차원에서 의총장 밖으로 나갔다. 한 의원도 함께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