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발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무 재배면적은 기상악화 영향으로 20%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2998㏊로 전년(1만3152㏊)보다 1.2% 감소했다.
배추 정식기(7~9월) 폭염(33도 이상) 일수는 2022년 8.9일에서 지난해 13.1일, 올해 27.2일로 2배 이상 늘었다. 9월 강수량(mm)도 2022년 150.8mm에서 지난해 197.3mm, 올해 241.2mm로 점차 증가했다.
특히 9월 중 1일 최대 강수량이 2022년 9월에는 65.6mm, 지난해 53.4mm에서 올해 117.7mm로 두 배 이상 뛰면서 배추 작황이 부진했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3017ha), 경북(2160ha), 충북(1998ha), 강원(1599ha), 전북(1222ha)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5003ha로 전년(6207ha)보다 무려 19.4%(1205ha) 줄었다. 이중 일반무 재배면적은 4174ha, 총각무 재배면적은 829ha다.
농업관측센터 전망치(전년 대비 2.7%, 평년 대비 4.9% 감소)와 편차가 크게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농업관측센터와 통계청 간 조사 표본과 방식이 달랐고, 올해 가을무 파종기에 유례없는 고온으로 인한 재파종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무 역시 파종기(7~9월) 폭염 일수와 강수량이 예년보다 증가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시도별 가을무 재배면적은 전북(969ha), 충남(962ha), 경기(891ha), 전남(704ha), 강원(417ha)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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