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생각
개헌하고 3년 뒤 물러나겠단 약속
없다면 적대적 공생 정치 가혹하게 반복"

최근 정치 복귀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절을 맞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며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3·1절 아침,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생각한다"며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서 있다.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했던 87 체제는 이제 수명이 다했다"고 했다.
이어 "시대를 바꿔야 하지만 매번 실패했다. 정치인들이 저마다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려고만 할 뿐, 구시대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려는 희생정신은 없었던 까닭"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독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낸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처럼,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개헌을 이루고 3년 뒤 물러나겠다는 굳은 약속이 없다면, 지금의 적대적 공생 정치는 더 가혹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다. 저는 반드시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개헌을 이끌고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