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스터 日 고객 인도 개시…보조금 확정에 판매가 228만엔

2025-05-14

현대차가 일본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 보조금 확정으로, 일본 내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보조금을 반영한 인스터 판매 가격은 228만엔(약 2201만원)부터다.

현대차 일본법인(HMJ)은 일본 차세대 자동차 진흥센터(NEV)로부터 인스터 3종에 대한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NEV는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곳이다.

보조금은 56만2000엔(약 541만원)이다. 경쟁 모델로 손꼽혔던 BYD 돌핀(35만엔·Dolphin)보다 많은 금액이다. 인스터는 보조금 확정과 동시에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1월 일본 도쿄 오토살롱에서 인스터를 선보인 지 약 4개월만이다.

NEV에 따르면 인스터 캐주얼(기본 트림) 가격은 284만9000엔(약 2742만원), 보야지(상위 트림)는 335만엔(약 3225만원), 라운지(최상위 트림)는 357만5000엔(약 3441만원)이다.

인스터는 일본 시장에 특화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동급 차량 BYD 돌핀, 토요타 야리스, 닛산 사쿠다 등과 경쟁한다. 대표적 경쟁 브랜드 BYD는 5월부터 아토3(ATTO3), 씰(SEAL), 돌핀(Dolphin)에 이어 씨라이언 7(SEALION7) 판매를 개시했다. 씨라이언7 보조금은 35만엔(약 337만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일본 전기차 라인업을 5종까지 늘렸다. 올해 일본에서 인스터를 앞세워 1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29년 일본 판매량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표〉현대차 인스터 판매가·보조금 현황〈자료:일본 차세대 자동차 진흥센터〉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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