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 기준 1436.3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6.5원 하락한 1450.5원에 시작해 헌법재판소 결정문 낭독을 시작한 오전 11시 이후 장중 1430.40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6일(종가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한 데 이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 이후 폭등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비해 크게 뛴 수준”이라며 “계엄을 거치며 1400원에서 1470원으로 뛴 70원의 상승분 중 30원 정도가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인용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