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민희진, 뉴진스 라이브 방송 말렸다" 기사 삭제한 이유 답해야…시청자 청원 답변 대기 중

2024-09-23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KBS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입장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다 삭제한 가운데, 삭제 이유에 대해 답변하게 됐다.

지난 19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KBS는 민희진씨가 뉴진스의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는 최후통첩에 대해 '말렸다'라는 인용 보도를 13일에 냈다가 돌연 삭제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이미 보도된 기사를 삭제하는 경우에는 설명이 있어야 함에도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하고, 기사를 모두 신속하게 포털에서 내렸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KBS의 영상 보도에는 민희진씨가 사내이사임에도 회사에 손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인지하고 보고하지 않은 의무 위반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지적되자 일어난 일입니다. 민희진 씨가 보도 내용에 대해 항의해서 삭제를 하게 되었더라도, KBS가 책임지고 보도 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정보도나 어떤 점에서 잘못된 보도가 나갔는지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설명도 없이 영상을 삭제했을뿐더러, 오늘은 일반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 기자가 직접 관련된 글의 삭제 요청을 내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KBS가 민희진의 홍보 대리인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편파적인 보호 행위를 하는지 공영방송인 KBS의 위상을 볼 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라며 "민희진 씨는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뉴진스 멤버들의 최후통첩의 끝이 해지 소송일 경우, 이 역시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닌지, 즉 배임 성격의 탬퍼링의 시도가 아닌지에 대한 혐의가 생겨날 수도 있음에도, KBS가 편파적인 보도 기사를 내는 데에 동원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민희진씨가 뉴진스를 '말렸다'는 기사를 왜 삭제하고 세상에서 아예 그 흔적을 지워버리려고 애쓰고 있는지 적절한 답변과 상응하는 조치를 하기를 요청합니다"라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이번 기사 삭제 사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길 요청합니다"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작성된 지 2일만인 지난 20일 2514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은 30일 동안 1000명의 동의를 받으면, 달성 후 30일 내에 답변하게 되어 있다.

KBS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희진은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현재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맡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1월 사내이사 임기 역시 만료되는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를 하이브에 요청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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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23 10:5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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