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유연한 근무정책 '일-육아' 병행 사내 출생아수 3배 증가

2025-03-19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주)마녀공장(439090, 대표 유근직)이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복지 제도로 결혼,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마녀공장은 근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자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한 제도로 별도 코어 타임(집중 근무 시간) 없이 한 달 기준의 기본 근무 시간만 충족하면 된다.

임직원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근무 일정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하루 30분만 출근하거나 업무 중 외출도 가능하다. 이는 육아 등 잦은 변수로 일정이 유동적인 임직원들에게는 고정 출퇴근 시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고 있다.

유연한 근무 제도는 임직원의 결혼과 출산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가 도입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출생아 수는 제도 시행 전 10년 동안의 출생아 수보다 3배가 많았다. 사세가 확장하며 구성원 증가에 따른 정비례로 볼 수 있으나 특히 2024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배가 증가해 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결혼 역시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4배(2019~2021년, 이전 3년 대비) 증가해 자율적인 근무 환경이 임직원의 결혼,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녀공장은 근무 유연성 강화 정책 외에도 출산, 난임 지원을 통해 임직원이 임신 전후에도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 휴가 기간 동안 급여 100% 지급(3개월)을 보장하며 난임 시술을 위한 유급 휴가 제도도 마련해 임직원의 건강과 가족계획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경조 휴가에도 유연성을 부여했다. 결혼 휴가는 결혼 직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으나 당사자 개인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결혼일부터 3개월 이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규칙을 개정했다. 또 결혼을 비롯한 각종 경조 휴가에 공휴일은 포함하지 않아 임직원이 온전히 부여된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상범 마녀공장 인사팀 부장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자율적인 근무 제도는 물론 다양한 복지로 사내 결혼과 출산이 늘고 있다”며, “계속해서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리후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녀공장은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노동경제학회 공동으로 열린 ‘제8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 일과 가정 양립 우수기업 자격으로 참석했다. ‘임신, 육아기 유연근무 활성화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마련된 종합토론에서 주제별 정책 현장 실태와 문제점, 향후 대응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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