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초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마련…"주요 재료 공급 원활"

2025-10-23

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할인지원 및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마련키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내달 초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김장에 사용되는 농수산물의 원활한 공급과 소비자의 가격 부담 완화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김장 주요 재료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무는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한 무름병 등 병충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 증가와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의 재고가 충분해 김장철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상 여건 등으로 일시적 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비축 등 정부 가용 물량을 확보해 안정적 공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고춧가루·마늘·양파·대파·쪽파·생강 등 양념채소는 대체로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산지가격이 상승한 마늘과 작황이 부진한 쪽파는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정부비축물량(마늘) 등을 시장에 확대 공급하고, 쪽파는 출하 전까지 생육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전년보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17만9000톤) 대비 13.4% 증가한 20만3000톤으로 전망된다.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 등 수산물도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나, 멸치액젓은 멸치 생산 감소 등으로 다소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김장재료로 사용되는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가격이 상승한 멸치액젓은 다른 품목으로 대체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해 농작물에 병해충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방제약제를 공급하는 등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