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장타왕’ 존 댈리(미국)가 “라이더컵 단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댈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총 11차례나 ‘장타왕’에 오른 선수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연 연속, 이어 1994년을 건너뛰고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 연속 비거리 1위에 올랐다. 1997년에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02야드를 기록, 처음으로 300야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5승을 거뒀지만 라이더컵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댈리는 “나의 조상들은 코크 출신”이라며 “라이더컵 단장이 돼서 그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 코크(Cork)는 아일랜드 남부에 있는 도시다. 2027년 라이더컵은 코크에서 멀지 않은 아일랜드의 아데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댈리는 자신이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에 발탁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는 “내가 단장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타이거 우즈가 좋은 단장이 될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공동 단장이라도 해보고 싶고, 어떤 형태로든 라이더컵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댈리는 “나도 두 번은 라이더컵 팀에 선발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뽑히지 못했다”면서 “라이더컵에 참가하는 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다. 1991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로 항상 꿈꿔왔던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댈리는 44세이던 2010년 라이더컵 미국 대표로 선발되는데 또다시 실패한 뒤 “나는 골프계의 베이브 루스인 것 같다. 루스는 항상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감독이 되길 원했지만 평판이 안 좋아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외신들은 그가 뽑히지 않은 것은 술과 도박, 마약 등에 관련되며 자기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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