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은석 “김민석, 부채 갚고 막 써도 흑자 전환…기적의 돈 흐름”

2025-06-18

“김 후보자 리스크, 정권 도덕성 문제”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산 증식 과정에 대해 “지난 5년간 공식적인 세비 수입은 고정돼 있는데 6억이 넘는 부채는 꾸준히 갚았다. 기적에 가까운 돈의 흐름”이라며 “김 후보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구구절절한 감성팔이식 거짓말이 아니라 상식에 기반한 정직한 해명”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김 후보자의 자산 내역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연유로 연일 날선 비판이 터져나오는지 궁금해 전직 회계사인 저도 한 번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세비 수입은 고정돼 있는데 부채는 꾸준히 갚고, 교회에도 2억원 정도를 기부했다. 자녀는 일반 국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유학했고, 개인적 소비도 2억원이 넘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5년 전 6억원에 가깝던 김 후보자의 마이너스 통장이 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정도면 거의 기적에 가깝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돈의 흐름”이라며 “버는 것은 고정돼 있는데 많이 썼고, 갚았는 데도 출처는 없으며, 쓰면서도 늘 남았다”고 했다.

최 의원은 “회계의 원리는 명확하다. 내가 번 돈의 범위 내에서 쓰고 쓴 만큼 증빙해 남은 자산은 출처가 분명해야 한다”며 “하지만 김 후보자의 장부에는 발생주의도, 대차균형도, 증빙 원칙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꾸 자금의 흐름을 숨긴다는 것은 그 돈이 ‘내 것’이 아니라 ‘말 못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결국 부외자산, ‘장부 밖의 돈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기업이라면 세무조사를 통한 상장폐지(를 당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리스크는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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