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세계 반도체 매출 견인... "2027년 1조 달러 근접”

2025-10-21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27년 1조 달러(약 1420조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예상한 시점인 2030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성장 전망을 3~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2025년 7450억달러(약 1057조원), 2026년 8700억달러(약 1235조원), 2027년 9710억달러(약 1378조원)로 예측했다.

메모리를 제외한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5380억달러(약 764조원), 6210억달러(약 881조원), 7060억달러(약 100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BoA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D램, 낸드 등 메모리 전반과 데이터센터·AI 관련 부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구조적 수요는 과거 대규모 투자 사이클보다 더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AI' 분야와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용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문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평가했다.

장비 투자 역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BoA는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2025년 1180억달러, 2026년 1280억달러, 2027년 13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