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의 더 사람+

혹여 ‘시똥누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시’에다가 ‘똥누기’를 더했으니
아무래도 고개가 갸웃해질 터다.
더구나 『시똥누기 』는 아이들 동시집이니 말이다.
이쯤이면
대체 누가 아이들 장난 같은 제목을 달았을까 궁금증이 인다.

아이들이 더러워할 수도 있을 텐데도
버젓이 제목을 정한 이는 송숙 선생님이다.
『시똥누기 』는 2016년 군산 푸른솔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담임인 송숙 선생님이 엮은 터였다.
송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시똥누기’가 대체 어떤 의미인지부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