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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역대급 유리몸이 결국 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아스널은 19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7)가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단 1경기에 6분간 출전한 도미야스는 무릎 수술로 2024-25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도미야스는 이날 자신의 SNS에 무릎 수술을 하고 지팡이를 짚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늦게 알리지만 며칠 전에 수술을 받고 이미 복귀를 향해 재활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단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또 피치로 돌아가 피치에서 보답하는 일, 그들을 가슴에 품고 복귀를 향해 간다”고 썼다.
도미야스의 SNS 게시물에 윌리안 살리바, 부카요 사카 등 아스널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 보자”며 댓글을 남겼다.
2021년 여름 아스널에 입단해 4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도미야스는 그동안 부상 이탈 기간이 길었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 중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10월에 복귀했지만 사우샘프턴전에서 불과 6분만 출전하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다 결국 다시 수술을 받았다.
도미야스는 2023년 3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첫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무릎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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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입단 후 쏠쏠한 수비능력을 보여줬지만 부상 이탈 기간이 길어지면서 팬과 팀의 기대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아스널에서 4시즌째인데 그가 소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65경기에 그친다.
도미야스와 아스널의 계약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스널은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미야스가 두 번째 수술을 하고 시즌을 종료하면서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일본 매체 게키사커는 “수술을 받은 도미야스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는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