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에듀플러스는 진학사와 남은 기간 수능 준비 방법에 대해 시기별로 살펴본다.
9월 초까지: 개념학습 위주로 9월 모평 준비, 시간 관리 필수
9월 3일 모의평가(모평) 전이자 여름방학이 포함된 기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 이 시기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기출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개념 정리는 필수다.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주요 개념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시간 관리는 필수다. 방학 기간 목표를 설정한 후, 주·일별 순으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하자. 계획은 학습량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직전에는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 등으로 모의 훈련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9월 3일~12일 : 9월 모평 분석 기반한 수시 원서 접수 및 수능 전략 수립
9월 모평 직후부터 수시 원서접수까지는 모평 정답 확인을 통해 자기 성적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영역별 상승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 후에는 전략적인 수능 준비가 필요하다. 수시 수능최저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느냐, 정시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준비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영역을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 향상 가능성이 높은 2~3과목을 선택해 공략하는 전략이 더 나을 수 있다.
9월 12일~10월 말 : 다양한 문제 풀이, 취약 영역 점검
기본적으로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가 필요한 시기다. 기출문제와 EBS 연계 교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과 유형을 파악해 집중 훈련할 필요가 있다. 오답 문제들을 확실히 다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면 개념부터 다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 최종 점검, 실전 감각 유지
수능 직전에는 지금까지 준비한 학습 내용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 개념노트 등으로 최종 점검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 조건에서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시간 안배를 해야 한다. 계산 실수 등 사소한 것까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컨디션 관리 또한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자면서 계획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까지 남은 100일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신의 취약 부분부터 점검, 보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