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국내 직고용 인력이 9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로켓배송 네트워크 전국 확대를 목표로 물류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선 영향이다.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하면 국내 일자리 창출 10만개 돌파도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자신문이 국민연금공단 사업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월말 기준 쿠팡과 연결 자회사 전체 고용 인력은 9만2938명이다. 전월 대비 40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고용 규모가 9만명을 넘어섰다.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산하 물류센터 인력 증가 영향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소속 직원만 한 달 새 800명이 늘었고 인천·안성·대구 등 주요 물류센터도 400~700명 안팎의 증가분을 보였다. CFS와 산하 물류센터 인력은 쿠팡 전체 고용의 76%를 차지한다.
이밖에도 8월 기준 쿠팡 본사 직원 수 또한 전월 대비 169명이 늘어 1만1997명을 기록했다. 다만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CLS) 인력은 9858명으로 같은 기간 7명이 줄었다.
쿠팡의 고용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6월말 쿠팡과 연결 자회사 전체 고용 인력은 8만6846명이었다. 불과 두 달 사이 6000명이 늘어난 셈이다.
고용 증가세는 쿠팡이 올해 로켓배송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쿠팡은 2027년 로켓배송 권역 전국 확대를 목표로 지난 해부터 3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풀필먼트 인프라와 시설, 기술 관련 투자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약 5억3800만달러(약 7559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일자리 10만개 창출도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는 평가다. 쿠팡이 지난해 발간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자회사 CLS, CFS 직고용 인력은 지난해 1월 7만명을 돌파했고 약 8개월 만인 9월에 8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주요 거점에 물류 센터를 지속해서 세우고 있다. 경북 김천에 세운 첨단물류센터 준공이 임박했으며 충북 제천 첨단물류센터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3월 착공했다. 11월 CLS 대구 스마트물류센터 가동도 앞두고 있다. 대형 물류센터 외에도 주요 도시마다 필요한 서브 허브 등을 세우고 있어 고용 창출 효과는 전국 곳곳으로 퍼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물류망 확대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고용 규모도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인프라 투자가 당분간 이어질 만큼 고용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GAM] 메드페이스 사상 최고가 ② 바이오테크 생태계 회복세 뚜렷](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매출 500% 껑충…'글로벌 백신리더' 도약[스타즈IR]](https://newsimg.sedaily.com/2025/10/26/2GZBVDMQH5_2.png)
![기관 3년 9개월만 최대 매수…코스피 4000 초읽기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0/25/2GZBCU6WI6_1.jpg)


![롯데·HD현대, 대산 석화설비 12조 빅딜 합의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0/25/2GZBCGYG73_3.jpg)
![[2025 국감] K-방산 호황의 그늘…"대기업만 커지고 중소기업은 멈췄다"](https://img.newspim.com/news/2025/10/26/2510261339278010.jpg)